20160102 새해 첫 라이딩 기다리고 기다리던 혜음령 터널이 개통되었다는 기쁜 소식을 듣고 연휴중 날이 가장 따땃한 때를 골라 출격했다. 아 이게 왜 기쁜소식이냐면은 터널이 뚫림 = 옛길에는 차가 잘 안다님 = 맘편히 올라갈 수 있음...ㅋㅋ 이렇게 차를 싫어(..사실 무서움)하는데 속초는 혼자 어떻게 다녀왔을까 의심스럽다. 백컨트리몰에서 후려칠 때 구입한 리바이스 커뮤터 자켓과 같이 후려친 커뮤터진을 입고 나왔당. 안에 기모이너와 후드티등등을 껴입은건 함정.. 산을 오르는 내내 땀이 줄줄났다. 근데.... 생각보다 차가 많았다!! 터널도 뚫렸는데.. 왜죠ㅜ 덕분에 쉬엄쉬엄 올라 갔다가 내려올 때도 길이 덜 녹아 쉬엄쉬엄 내려왔는데 결국. 장갑이 찢어지고 ㅜ 슈커버도 찢어지고 ㅜㅜ 자전거도 긁어먹음 ㅜㅜㅜㅜ 하 마음도 찢..ㅜ 일영.. 더보기 교토6 교토에서의 마지막 날 일본에서는 아직 하루가 남은 날(그래봤자 아침 여섯시 비행기) 전날 과음을 안 한 덕분에 일찍 일어남 짐을 다 꾸리고나니 가방이 빵빵하다. 난 쇼핑도 안 했는데!! 뭔가 억울 돌아간다 생각하니 아쉽기도 하고..그렇다. 술을 덜 마셨나? 숙소에서 나와 후시미이나리에 가려고 지하철역으로 왔당. 주특기 1711로써.. 저런 깔끔한 배선정리는 맘을 흐뭇하게 만든다. 요긴 후시미이나리. 저 종을 딸랑딸랑 울리고 기도를 한다. 물론 난 안함 후시미이나리에는 저런 도리이가 수만개가 있다고 한다. 실제로 가보니 정말 가는 길목마다 빼곡히 도리이가 박혀있어 햇볕이 들어오지 못할정도였다. 영화 게이샤의 추억에도 나왔던곳 냐옹아 짖어봐. 게스트하우스 룸메이트님들. 내가 후시미이나리 가겠다고하니 선뜻 따.. 더보기 인간실격 수학여행을 따라오게 되면서 인간실격을 읽고있다. 수학여행 간다고 일부러 빌려온건 아니고 며칠을 가방안에 있다가 방금 발견된거다. 장시간 이동의 심심함을 달래줄까 했던 기대와는 다르게 책은 읽을수록 우울의 구렁텅이로 빠져들게 했고 그건 꽤나 빽빽한 일정의 수학여행덕에 눈밑에 자리잡은 다크서클만큼이나 어둡고 깊어졌다. 책 표지에 있는 에곤실레가 너 정말 읽을거야? 하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낼때 미리 알아챘어야 했는데. 읽다만 책은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의자를 뒤로 젖힌다. 노곤함이 몰려온다. 구렁텅이든 다크서클이든 어둡고 컴컴한 공간에 들어가 하염없이 자고싶지만, 열평남짓 버스안은 아비규환이다. 여느 수학여행온 버스들처럼 '조용히하자'란 말은 누구의 귀에도 내려앉지 못한채 버스안을 방황하다 분해되었다. 내려앉는.. 더보기 이전 1 2 3 4 ···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