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덴열차 썸네일형 리스트형 교토4 셋째날 은 술로 시작 했던것 같다. 룸메를 너무 잘 만난 바람에 심야식당 느낌 물씬나는 이자카야에서 술을 콸콸 들이붓고 헬렐레팔렐레 2차까지가서 귤향이 나는 술을 시킨것까진 기억이 난다. 그 뒤의 기억이 바로 숙소 화장실로 넘어간게 참 신기하다는거다. 세면대를 붙잡고 토오..를 하고 있는데 또 다른 룸메인 미국인 여자애가 들어와 물을 건낸다. 뭐라뭐라 물어보는데 '어어 괘ㄴ차나' 뭐 대충 이렇게 한국말로 대답했을거다. 실시간으로 통역할 정신 따윈 없었을터이니 그리고 아침 해장술 마실 생각에 벌떡 일어나 씻으러 가는데 그 여자애가 따라나왔다. 바로 옆에서 세수하는데 뻘쭘뻘쭘. 짧디짧은 영어로 '어제 물 고마웠다 갱생..하던 와중에 그건 똑똑히 기억한다'고 하니 빵터진다. 그 다음에야 뭐 리얼뤼리얼뤼쒀리밖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