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셋째날
다시 정신을 차리고 기온으로 가는길
지나가는 자전거를 놓칠세라 연사를 촤라라랗
스타일도 좋고 픽시도 예쁘고
기온에서 만난 한국학생들
기모노를 빌려입었다가 반납하러 가는길이란다.
사진좀 찍어달라고 전화기를 주길래 내것으로도 몇장 찍어서 보내줬다.
그랬더니 답장으로 내가 나왔다고!! 보내줬다.
그래.. 나오긴 나왔넹
남의집 기웃기웃
왜때문에 자전거 사진이 많지
전통의상은 사진을찍게만드는 뭔가가 있나보다
외국인들이 광화문 수문장 사진을 찍는게 이해가 되는 순간이였다
아 이렇게 신기해보이겠구나 하는 ㅋㅋ
조금 따라가보니 골목으로 쏙 사라져 버린다.
기모노랑 목조주택은 참 잘 어울린다.
둘다 옛것스러워서 그런가
얜 토끼당
마이코.
기온거리를 세시간정도 돌아다녔을까
하얗게 분장을 한 앳돼보이는 여자 두명이 저 앞에서 문을 열고 나오는데
드디어 찾았구나 싶었다.
일본에 오기전 머릿속으로 그려보던 모습 그대로가 지금 내 눈앞에서 있는게 너무 신기했다.
가장 교토스럽다고 생각되는 사진. 물론 내생각 헤헤
얘도 마이코
요사람들은 게이코
마이코와 게이코의 차이점은 다른 블로그에 많이 그리고 잘 설명되어있당.
불편해보이는 신발을 신고도 엄청 빨리 걸어다니는 바람에 사진찍기가 힘들다.
사진찍으며 본 마이코중 젤 예뻣다. 아니 걸어가며 옆집할머니에게 활짝 웃으며 인사하는 모습이 참 예뻐보였당.
물론 나랑은 눈도 안 마주침
그렇게 앞에서 걸어오는걸 넋놓고 바라보다가 뒷모습만 어영부영
기온거리를 나와 가와라마치쪽으로
기모노가 엄청 비싸다고 들었는데
자수 놓은걸 보니 납득이간다.
해질녘 역광이 너무 좋다 흐엉
가모가와강
여름에 강변에서 맥주를 마시면 참 좋겠다.
한국에서도 보기힘든 빛올림도 보고
올해 운을 교토에서 다 소비한듯
저게 무슨 백화점이랬나? 기억이 가물가물
횡단보도를 건너다 말고
강옆으로 키가 고만고만한 집들이 모여있는게 귀엽당
유명한 장어덮밥집이란다
손님이 꽉차면 그냥 돌려보낸다.
난 늦게왔는데 운좋게 한자리가 남아서 착석
장어굽는 사장님의 뒷모습
달인의 냄새가 난다
물론 맛있당
배를 채우고 숙소로 돌아가는길
밤은 짧다
걷자